입안이 허는 증상(구내염)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음식을 먹거나 말할 때마다 찌릿한 통증을 유발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죠.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1~2주 이내에 자연스럽게 치유되지만, 통증을 줄이고 더 빨리 낫게 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대처법과 약 선택 가이드를 자세히 정리해 드릴게요.
1.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구내염 약 활용하기
입안 상태나 통증 정도에 따라 알맞은 약을 선택하면 치료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습니다.
● 통증이 너무 심할 때 (국소 스테로이드제)
ㆍ연고형 (오라메디, 페리덱스 등) : 상처 부위에 보호막을 만들어 주고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힙니다.
침 때문에 잘 안 붙을 수 있으니 상처 부위의 침을 면봉으로 살짝 닦아낸 후 바르는 것이 팁입니다.
ㆍ패치형 (아프타치 등) : 상처 부위에 딱 붙여두는 알약 형태로, 움직임이 많은 혀나 볼 안쪽에 붙이면 자극을 줄여주어 통증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 빠른 효과를 원할 때 (화학적 소독제)
ㆍ액체형 (알보칠 등) : 손상된 조직을 화학적으로 지져서(?) 균을 죽이고 새살이 돋게 돕습니다.
바를 때 엄청난 통증이 따르지만 효과가 빨라 인기가 많습니다. 원액이 너무 독하다면 물에 살짝 희석해서 면봉으로 콕 찍어 바르세요.
ㆍ가글형 치료제 (아프니벤큐 등) : 연고를 바르기 힘들 정도로 입안 곳곳에 다발성으로 헐었을 때 유용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성분이 들어있어 가글만으로도 통증과 염증을 줄여줍니다.
2. 일상생활 속 관리법 (Do's)
ㆍ구강 청결 유지 : 입안에 세균이 많으면 염증이 오래갑니다.
식후에는 반드시 양치질을 하되, 상처를 자극하지 않도록 부드러운 칫솔을 사용하세요.
ㆍ소금물 가글 : 따뜻한 물 한 컵에 소금 반 티스푼 정도를 타서 하루에 몇 번씩 가글을 해주면 천연 소독 효과가 있어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ㆍ비타민 B와 C 섭취 : 구내염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자주 발생합니다.
특히 비타민 B군(B2, B6, B12)과 비타민 C, 철분, 아연이 풍부한 종합 영양제나 음식을 챙겨 먹으면 점막 재생에 큰 도움이 됩니다.
ㆍ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스트레스와 피로는 구내염의 가장 큰 적입니다. 입안이 마르면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물을 자주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유지해 주세요.
3. 피해야 할 행동 (Don'ts)
ㆍ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 맵고, 짜고, 신 음식은 헌 부위를 자극해 통증을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만듭니다.
뜨거운 음식도 점막에 자극을 주니 조금 식혀서 드세요.
ㆍ딱딱하거나 거친 음식 피하기 : 과자, 튀김, 견과류처럼 씹을 때 날카로운 파편이 생기는 음식은 상처를 다시 긁어 2차 상처를 낼 수 있으므로
당분간은 부드러운 유동식(죽, 요거트 등)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ㆍ알코올 성분 가글액 자극 주의 : 시중에서 파는 일반 가글액 중 알코올 성분이 강한 것은 헌 부위를 강하게 자극해 오히려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럴 때는 병원(이비인후과, 치과)에 가야 합니다!
대부분의 구내염은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단순 구내염이 아닌 다른 질환(베체트병, 구강암 등)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ㆍ구내염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될 때
ㆍ상처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크거나 점점 번질 때
ㆍ턱 밑의 림프절이 붓거나, 열이 동반될 때
ㆍ음식을 전혀 삼키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극심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