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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봄철 호흡기 질환
작성자: 한일병원 조회수: 1406 작성일: 2010.05.11 11:13

파릇파릇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 낮 길이가 길어지고 인체도 신진대사가 활발히 일어나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활동량 또한 증가한다.

그러나 봄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 노인의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는 불청객이 있다. 매년 어김없이 우리나라에 불어오는 황사와 날리는 꽃가루가 바로 그것이다.


1년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계절인 봄은 새로운 시작, 희망을 알려주는 계절이지만 무조건 반가운 계절만은 아니다. 10℃가 넘는 일교차 등으로 인해 노인의 호흡기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봄철 환절기에는 중국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폐해와 대처법을 제대로 알아야 건강하게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봄을 만끽할 수 있다.
황사는 매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 고비사막, 그리고 황허 상류 황토지대에서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미세한 흙먼지다.  황사는 모래 성분인 철, 칼륨, 규소 등의 산화물로 이루어져있다. 최근 산업발달로 인해 우리나라에 상륙하는 황사에는 카드뮴, 납, 알루미늄, 구리와 같은 중금속과 발암 물질이 섞여 있기 때문에 특히 인체에 해롭다.

그리고 과도한 가축의 방목 때문에 목초지가 감소하고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황사발원지의 사막화가 가속되어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 황사

황사로 인한 노인의 호흡기 질환은 보다 신중히 대처해야 한다. 황사가 불면 1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400~800㎍/㎥ 이상 검출되며, 우리가 들이마시게 되는 먼지의 양은 평소의 4배에 이른다. 또한, 요즘과 같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황사가 맞물리게 되면 호흡기 면역기능이 약하고 폐활량이 작은 노인은 심한 감기, 폐렴, 기관지 천식, 비염, 후두염 등 호흡기 질환 발생빈도가 높아진다.

특히 황사에 포함된 중금속과 각종 오염물질이 호흡기 질환의 촉매 역할을 하게 돼 황사가 심한 봄철에 호흡기 질환의 발병률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평소 천식과 기침이 심하거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지닌 노인들은 황사로 인한 비염 예방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제 국민질환이라 할 정도로 심각한 비염과 코 막힘으로 인한 입 호흡은 황사, 바이러스, 세균, 꽃가루 등 알레르기 물질이 바로 폐나 기관지로 들어가도록 하기 때문에 폐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흡연을 하는 노인들은 만성기관지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황사가 찾아왔을 때는 되도록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흡연을 하면 황사에 섞인 오염물질이 폐 깊숙이 들어가고, 또 오염물질이 밖으로 배출되기도 힘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