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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정보

겨울철 건강 관리법 - 2
작성자: 한일병원 조회수: 1548 작성일: 2009.11.23 17:29

계절이 바뀐다 해서 건강 관리의 큰 원칙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당한 음식, 위생 관리의 생활화는 1년 내내 바뀌지 않는 건강 관리의 기본이다. 하지만, 자동차도 고속도로 주행을 하기 위해서는 타이어의 압력을 높여야 하듯이, 계절이 바뀐다는 환경의 변화는 우리에게 조금은 다른 요구를 하기도 한다. 자! 그럼, 위의 기본적인 건강관리 외에 더욱더 건강해지기 위한 겨울철의 전략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겨울철에 특히 많아지는 질병은 독감, 감기, 천식 등을 포함한 호흡기 질환이 가장 대표적이고, 다음으로 빙판길이나 눈으로 인한 사고, 갑작스런 기온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발생하는 뇌졸중, 요즈음은 많이 줄었지만 동상이나 동창 등이 있고, 최근 알려지기 시작한 겨울철 우울증이 있다. 이런 질환들이 많아지는데는 겨울의 독특한 환경적 특성이 작용하는데, 일조량의 감소로 인한 추위와 건조함이 바로 그것이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인간의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둔해진다. 줄어든 신체활동은 몸의 순발력과 지구력을 담당할 근육과 신경들의 위축을 불러일으킨다. 자연스럽게 추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은 밀폐된 실내 생활을 하게 한다. 밀폐된 실내에는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로 차게되고, 감기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올 경우는 전파를 쉽게 만든다. 실제로 최근 사무실의 밀폐와 방온이 잘되면서 독감의 전염속도가 훨씬 빨라졌다. 따뜻한 실내에서만 지내던 사람이 추운 외부에 노출되면서 둔한 활동으로 인하여 그렇지 않아도 미끄러운 길에서 낙상 등의 사고가 많아지고, 고혈압이나 당뇨를 가진 사람이나 노인 등 자율신경계의 적응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뇌졸중 등의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건조함은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하여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을 급격하게 떨어뜨린다. 겨울에 감기나 독감이 많은 이유를 일반적으로 추위 때문이라고 알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바이러스의 침범이다. 추위로 인해 떨어진 면역능력에다, 건조함으로 인한 일차 방어벽의 허술함, 그리고 밀폐된 공간으로 인한 전파의 효율성 등은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기에 딱 좋은 환경인 것이다.

이러한 추위와 이에 따른 밀폐된 생활, 그리고 건조한 환경은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이다. 추위를 해결하자니 밀폐된 환경이 생겨나고, 건조함을 해결하자니 에너지와 큰 노력이 들게 된다. 하지만, 모든 것에 완벽을 기할 필요는 없다. 우리 몸은 환경의 변화에 못지 않은 적응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 열거한 원인들에 대한 조그만 조치만 해주어도 서로 밀고 밀리는 막상막하의 겨울철 세균과의 싸움에서 우리 몸은 큰 도움을 받게 된다.